제1편 귀여운 아기곰 형제의 숲속 여행-10(마지막)
챕터 10: 다시 만난 엄마곰
엄마곰의 바구니를 발견한 아기곰 형제는 "쿠웅" 소리가 나는 곳으로 뛰었어. 숲은 여전히 어두웠지만, 달빛이 나무 사이로 비쳐 길을 밝혀줬지. 동동이는 바구니를 한 손에 들고 "엄마, 우리 왔어!"라며 소리쳤고, 무무는 "엄마, 어디야?"라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따라갔어. 소리는 점점 더 가까워졌고, 나무들이 드문드문한 공터에 다다랐어.
그곳에서 아기곰들은 숨을 멈췄어. 커다란 나무 사이에 엄마곰이 있었어! 하지만 엄마곰은 꼼짝 않고 있었고, 다리 한쪽이 나무 사이에 끼여 있었지. "엄마!" 동동이와 무무가 동시에 외치며 달려갔어.
엄마곰은 아기곰들의 목소리를 듣자 고개를 들었어. "동동이? 무무야?" 엄마곰의 목소리는 약했지만, 따뜻함이 묻어났지. "엄마, 괜찮아?" 무무가 엄마곰의 품에 뛰어들었고, 동동이는 나무에 끼인 다리를 살폈어. "열매를 따다가 나무가 쓰러져서 이렇게 됐어. 혼자 빼내려 했는데…" 엄마곰이 힘없이 웃었어. 나무는 무겁고 단단했지만, 아기곰들은 포기할 생각이 없었어. "형, 우리 같이 밀자!" 무무가 나무를 잡았고, 동동이도 "하나, 둘, 셋!"이라며 힘을 줬어. 작은 손으로 나무를 밀자, 나무가 조금씩 흔들렸고, 엄마곰도 남은 힘을 모아 다리를 뺐어. "쿵!" 나무가 옆으로 넘어갔고, 엄마곰이 풀려났지.
“엄마!” 동동이와 무무가 엄마곰의 품에 뛰어들었어. 엄마곰은 커다란 팔로 두 아기곰을 꼭 끌어안았고, 셋은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눈물을 흘렸어. “너희가 어떻게 여길…” 엄마곰이 놀란 얼굴로 물었고, 동동이가 “엄마를 찾으러 숲을 다 헤맸어. 다람쥐랑 까마귀, 반딧불이도 도와줬어”라고 말했어. 무무는 “늑대도 만났는데, 무섭지 않았어!”라며 자랑했지. 엄마곰은 “내 보물들…”이라며 아기곰들의 머리를 쓰다듬었어. 그 엄마 품은 숲속의 모든 두려움을 녹일 만큼 따뜻했어.
해가 뜨기 시작하며 숲은 부드러운 빛으로 물들었어. 엄마곰은 다리가 조금 아팠지만, 아기곰들의 부축을 받으며 일어섰어. “집으로 가자. 너희 덕에 엄마가 살았어”라며 엄마곰이 미소를 지었고, 동동이와 무무는 “이제 떨어지지 말자!”라며 손을 잡았어. 돌아가는 길엔 더 이상 무서운 소리가 들리지 않았어. 새들이 지저귀고, 바람이 나뭇잎을 살랑이며 그들을 환영했지. 오두막에 도착하자, 엄마곰은 아기곰들과 함께 꿀을 꺼내 맛있게 먹었어. “너희가 가져온 모험 이야기가 최고의 선물이야”라며 엄마곰이 웃었고, 아기곰 형제도 “엄마가 최고야!”라며 깔깔거렸어. 숲속 모험은 그렇게 사랑과 용기로 가득한 끝을 맺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