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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반딧불 #동화 #곰'에 해당되는 글 1

  1. 2025.03.31 제1편 귀여운 아기곰 형제의 숲속 여행-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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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 빛나는 반딧불이 길

 

늑대의 그림자에서 벗어난 아기곰 형제는 숨을 고르며 숲속을 걸었어. 하지만 해가 뉘엿뉘엿 지면서 숲은 점점 어두워졌지. 나무 사이로 스며들던 햇살이 사라지고, 바람만이 나뭇잎을 스치며 "휘이" 소리를 냈어. 동동이는 배낭을 내려놓고 지도를 펼쳤지만, 어두워서 나뭇잎에 그려진 선이 잘 보이지 않았어. "이제 어떡하지? 길을 못 찾겠어"라며 동동이가 중얼거렸고, 무무는 "추워, "이라며 동동이 옆에 바짝 붙었어. 숲은 낮과 달리 으스스했고, 멀리서 "쿡쿡" 하는 이상한 소리가 들려 아기곰들의 털이 쭈뼛 섰어.

그때, 나무 사이에서 작은 빛 하나가 반짝였어. "저게 뭐야?" 무무가 손가락으로 가리켰고, 곧이어 또 다른 빛이 나타나더니 점점 숫자가 늘어났어. 반딧불이였어! 작은 초록빛 반딧불이 떼가 어둠 속에서 춤추듯 날아다니며 숲을 비췄지. ", 예쁘다!" 무무가 손을 뻗어 반딧불이를 잡으려 했지만, 동동이가 "가만, 저것들 따라가면 길을 찾을지도 몰라"라며 눈을 빛냈어.

반딧불이들은 마치 아기곰들을 부르는 듯 천천히 한 방향으로 움직였어. "가자!" 동동이가 무무의 손을 잡고 반딧불이 뒤를 따랐고, 무무도 "반딧불이 친구야!"라며 깡충 뛰었어.

반딧불이들은 숲속 좁은 오솔길을 따라 날아갔어. 그 빛은 마치 별들이 땅 위로 내려온 것처럼 반짝였고, 아기곰들의 발밑을 밝혀줬지. 길은 울퉁불퉁했지만, 반딧불이 덕에 나무뿌리에 걸릴 걱정 없이 걸을 수 있었어. "엄마가 저쪽에 있을까?" 무무가 물었고, 동동이는 "반딧불이가 우리를 도와주는 거야. 믿고 가자"라며 씩씩하게 대답했어. 반딧불이들은 때론 흩어졌다가 다시 모이며 길을 만들어줬고, 그 모습에 아기곰들은 점점 마음이 따뜻해졌어. "숲엔 무서운 늑대도 있지만, 좋은 친구들도 많네"라며 무무가 웃었고, 동동이도 "맞아, 우리 운이 좋다"라며 고개를 끄덕였어.

한참을 걷다 보니, 반딧불이들이 커다란 나무 앞에서 멈췄어. 빛나는 길의 끝이었지. 반딧불이들은 나무 주위를 맴돌며 반짝이다가 하나둘 하늘로 올라갔어. "고마워!" 무무가 손을 흔들며 외쳤고, 동동이도 "너희 덕에 여기까지 왔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어. 반딧불이들이 사라지자 숲은 다시 어두워졌지만, 아기곰들의 가슴엔 희망이 남았어. "여기가 중요한 곳일 거야"라며 동동이가 나무 주변을 살폈고, 무무는 "엄마가 저기 있을지도!"라며 나무를 두드렸어. 반딧불이 길이 끝난 곳에서, 아기곰 형제는 엄마곰을 찾을 또 다른 단서를 기다리며 잠시 숨을 돌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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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프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