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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5.04.07 제2편 용감한 병아리-5
2025. 4. 7. 16:30

제2편 용감한 병아리-5 어린이 동화2025. 4. 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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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 처음 펼친 날개

 

삐삐와 친구들은 헛간 앞에 모여 있었어요. 나무 위에서 매가 "끼에에엑!" 하고 울며 여전히 그들을 노려보고 있었죠. 깡깡은 연못 쪽으로 뛰어가 "내가 물 뿌릴 준비 할게!"라고 외쳤고, 다리는 나무 아래로 달려가며 "난 저기 올라가서 매를 흔들어놓을게!"라고 꼬리를 흔들었어요. 삐삐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생각했어요. "나도 뭔가 해야 해. 동생들을 지키려면날아야 해!"

삐삐는 작은 날개를 쭉 폈어요. 노란 깃털이 햇빛에 반짝였지만, 아직 힘이 약해 보였어요. "할 수 있을까?" 삐삐는 살짝 겁이 났어요.

그때 헛간 문틈으로 뽀뽀이 고개를 내밀며 "언니, 나 믿어. 언니라면 날 수 있어!"라고 말했어요. 엄마 닭도 "삐삐, 너무 무리하지 마. 하지만 너라면 할 수 있을 거야"라며 부드럽게 웃었죠. 삐삐는 동생과 엄마의 목소리에 용기가 샘솟았어요. "그래, 해볼게!"

삐삐는 숨을 크게 들이쉬고 날개를 퍼덕였어요. "휘익! 휘익!" 처음엔 땅에서 발이 살짝 떠오르는 정도였어요. 깡깡이 연못에서 돌아와 ", 삐삐! 조금 떴어!"라며 폴짝 뛰며 박수를 쳤어요. 다리도 나무 중간까지 올라가 "조금만 더 힘내, 삐삐!"라고 응원했죠. 삐삐는 이를 악물고 다시 날개를 움직였어요. "휘익! 휘익!" 이번엔 몸이 좀 더 위로 올라갔어요. "나 진짜 날고 있어!" 삐삐가 외치자, 뽀뽀가 헛간에서 뛰어나와 "언니 최고야!"라고 소리쳤어요.

하지만 삐삐는 곧 쿵 하고 땅에 떨어졌어요. "아야!" 삐삐가 엉덩이를 문지르며 일어나자, 깡깡이 달려와 "괜찮아? 그래도 엄청 높이 떴어!"라고 위로했어요. 다리도 나무에서 내려와 "맞아, 나도 처음엔 자꾸 떨어졌는데 계속 하다 보니 됐어!"라며 꼬리로 삐삐를 톡톡 쳤죠. 삐삐는 웃으며 ", 다시 해볼게. 포기 안 할 거야!"라고 말했어요. 친구들과 동생의 응원이 삐삐의 마음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어요.

그때 매가 나무에서 날개를 펴며 내려다봤어요. "끼에엑!" 매의 소리에 삐삐는 깜짝 놀랐지만, 이번엔 물러서지 않았어요. "너 때문에 안 질 거야!" 삐삐는 다시 날개를 펴고 힘껏 퍼덕였어요. 바람이 삐삐의 깃털을 스쳤고, 이번엔 조금 더 높이 떠올랐어요. ", 삐삐 날아!" 깡깡이 연못가에서 물을 튀기며 환호했어요. 삐삐는 하늘에 떠 있는 자신을 느끼며 생각했어요. "정말 날고 있잖아! 조금만 더 하면 매한테 갈 수 있을지도!"

하지만 힘이 부족했는지 삐삐는 또 쿵 하고 풀밭에 떨어졌어요. "으잉, 아직 멀었나 봐" 삐삐가 혼잣말을 하자, 다리가 "괜찮아, 삐삐! 조금씩 나아지고 있잖아!"라며 위로했어요. 뽀뽀가 달려와 삐삐를 끌어안으며 "언니, 떨어져도 멋있었어!"라고 말했죠. 삐삐는 동생과 친구들을 보며 웃었어요. "고마워, 너희 덕분에 더 해보고 싶어졌어."

삐삐는 다시 일어나 날개를 폈어요. 매가 나무 위에서 노려보고 있었지만, 삐삐의 눈은 이제 무섭지 않았어요. "내가 날 수 있다는 걸 보여줄 거야!" 삐삐는 친구들과 동생들의 응원을 가슴에 품고, 또 한 번 하늘을 향해 날개를 퍼덕일 준비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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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프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