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편 용감한 병아리-10(마지막) 어린이 동화2025. 4. 12. 20:33
챕터 10: 삐삐의 새 꿈
다음 날 아침, 햇살이 헛간 창문으로 스며들며 삐삐를 깨웠어요. 삐삐는 눈을 비비며 일어나 뽀뽀와 동생들이 엄마 닭 품에서 쌔근쌔근 자는 모습을 봤어요. "어제 매를 쫓았던 게 꿈 같아…" 삐삐는 날개를 살짝 펴며 미소 지었어요. 하지만 날개에서 느껴지는 바람의 기억은 진짜였죠. 삐삐는 조용히 헛간 밖으로 나와 풀밭에 섰어요. 하늘은 파랗고, 바람은 부드러웠어요.
"삐삐, 일찍 일어났네!" 깡깡이 연못에서 폴짝 뛰며 다가왔어요. 다리도 나무에서 내려와 "어제 생각나? 너 하늘에서 진짜 멋졌어!"라며 꼬리를 흔들었죠. 삐삐는 친구들을 보며 "응, 너희 덕분에 날 수 있었어. 하늘에서 내려다보니까 다 보이더라. 우리 농장, 너희, 동생들…" 삐삐의 눈이 반짝였어요.
깡깡이 "그럼 또 날아봐! 나도 보고 싶어!"라고 말했고, 다리가 "맞아, 이번엔 나무 꼭대기까지 가보자!"라며 나무를 가리켰어요. 삐삐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좋아, 해볼게!" 삐삐는 날개를 펴고 숨을 깊이 들이쉬었어요. "휘익! 휘익!" 날개를 퍼덕이자 몸이 가볍게 떠올랐어요. 어제보다 더 자연스럽게 하늘로 올라갔죠. "와, 삐삐 간다!" 깡깡과 다리가 풀밭에서 환호했어요.
삐삐는 나무 위를 지나 더 높이 날았어요. 농장이 점점 작아 보였고, 멀리 연못과 들판까지 보였어요. "이렇게 넓은 세상이 있다니!" 삐삐는 하늘을 날며 가슴이 벅차올랐어요. 매를 쫓았던 무서움은 이제 희미했고, 대신 새로운 꿈이 생겼어요. "더 높이, 더 멀리 가보고 싶어!" 삐삐는 바람을 타며 부드럽게 풀밭으로 내려왔어요.
그때 뽀뽀와 동생들이 헛간에서 나와 "언니, 또 날았어?"라며 달려왔어요. 엄마 닭도 미소 지으며 "삐삐, 이제 날개가 제법이구나"라고 말했죠. 삐삐는 뽀뽀를 안으며 "응, 이제 무서운 매가 와도 다 지킬 수 있어!"라고 했어요. 뽀뽀가 "언니, 나도 날고 싶어!"라고 말하자, 삐삐는 "너도 크면 날 수 있어. 내가 가르쳐줄게"라며 약속했어요.
친구들과 가족이 모인 풀밭에서 삐삐는 모두를 둘러봤어요. "난 이제 더 높이 날아볼 거야. 우리 농장을 넘어 저 멀리까지!" 깡깡이 "나도 같이 갈게! 연못 너머로!"라며 폴짝 뛰었고, 다리가 "난 나무 꼭대기에서 기다릴게!"라며 웃었어요. 엄마 닭은 "삐삐, 어디든 가도 늘 돌아와야 해"라며 따뜻하게 말했죠. 삐삐는 "당연하지, 여기가 내 집이니까!"라고 대답했어요.
해가 높이 떠오르며 농장을 비췄어요. 삐삐는 날개를 펴고 한 번 더 하늘로 날아올랐어요. "휘이익!" 삐삐의 작은 그림자가 풀밭 위를 스쳤고, 뽀뽀와 동생들이 "언니, 멋져!"라며 손을 흔들었어요. 삐삐는 하늘에서 모두를 내려다보며 생각했어요. "무서웠던 날이 나를 강하게 했어. 이제 새 꿈을 향해 날아갈 거야."
삐삐는 다시 내려와 가족과 친구들 곁에 섰어요. 하늘은 끝없이 넓었고, 삐삐의 마음도 그만큼 커졌어요. "내일은 더 높이!" 삐삐의 새 꿈은 이제 막 시작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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