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편 용감한 병아리-6 어린이 동화2025. 4. 8. 21:24
챕터 6: 매의 공격
삐삐는 풀밭에 서서 날개를 다시 폈어요. 깡깡과 다리, 그리고 헛간 문 앞에 선 뽀뽀가 "삐삐, 힘내!"라고 외쳤어요. 하늘에서 매가 나무 위를 맴돌며 "끼에에엑!" 하고 울었지만, 삐삐는 이번엔 눈을 피하지 않았어요. "너 때문에 동생들 무섭게 안 할 거야!" 삐삐는 마음속으로 다짐하며 날개를 힘껏 퍼덕였어요. "휘익! 휘익!" 삐삐의 몸이 살짝 떠오르자 친구들이 "와, 삐삐 간다!"라며 환호했어요.
그때 갑자기 매가 나무에서 날개를 펴며 내려왔어요. "끼에엑!" 매의 날카로운 발톱이 햇빛에 반짝였고, 그 그림자가 삐삐와 친구들 위로 드리워졌어요. 뽀뽀이 "언니, 조심해!"라고 소리쳤지만, 매는 이미 목표를 정한 듯했어요. 바로 뽀뽀였죠! 매가 빠르게 헛간 문 앞으로 돌진하자, 삐삐는 숨이 멎는 것 같았어요. "안 돼, 뽀뽀야!"
삐삐는 생각할 틈도 없이 뽀뽀 앞으로 뛰어갔어요. "뽀뽀, 피해!" 삐삐가 뽀뽀를 밀치며 몸으로 막아섰죠. 매의 발톱이 삐삐를 스치려는 순간, 삐삐는 날개를 크게 퍼덕였어요. "휘익!" 놀랍게도 삐삐의 몸이 바람을 타고 위로 떠올랐어요. 삐삐는 뽀뽀를 품에 안고 풀밭을 굴렀어요. 매의 발톱이 땅을 쿡 찍었지만, 삐삐와 뽀뽀는 무사했어요.
"삐삐, 괜찮아?" 깡깡이 연못에서 뛰어나와 물을 튀기며 물었어요. 다리도 나무에서 내려와 "매가 놓쳤어! 삐삐 잘했어!"라고 꼬리를 흔들었죠. 삐삐는 뽀뽀를 꼭 안으며 "응, 괜찮아. 뽀뽀만 무사하면 돼"라고 숨을 몰아쉬었어요. 뽀뽀는 눈물을 닦으며 "언니, 고마워…"라고 속삭였어요. 하지만 매는 포기하지 않았어요. 다시 하늘로 날아올라 삐삐를 노려봤죠.
"끼에에엑!" 매가 이번엔 더 빠르게 내려왔어요. 삐삐는 뽀뽀를 헛간 문으로 밀며 "엄마한테 가!"라고 외쳤어요. 그리고 매를 향해 소리쳤어요. "나를 쫓아와, 이 겁쟁이!" 삐삐는 날개를 퍼덕이며 풀밭을 뛰었어요. 매가 삐삐를 따라 돌진하자, 깡깡이 연못 물을 퍼서 "얍!" 하고 매를 향해 뿌렸어요. 물방울이 매의 얼굴에 튀었지만, 매는 흔들리지 않았어요. 다리도 나무에서 작은 열매를 던졌지만, 매는 삐삐만 노렸어요.
삐삐는 숨이 차서 다리가 떨렸어요. "이대로면 잡힐 거야…" 그때 삐삐는 바람이 부는 걸 느꼈어요. "날아야 해!" 삐삐는 있는 힘껏 날개를 퍼덕였어요. "휘익! 휘익!" 이번엔 몸이 더 높이 떠올랐어요. 매의 발톱이 삐삐의 꼬리 깃털을 스쳤지만, 삐삐는 하늘로 솟아올랐어요. "내가 날았어!" 삐삐가 외치자, 깡깡과 다리가 "삐삐, 최고야!"라고 소리쳤어요.
매는 삐삐가 날아오르는 걸 보고 깜짝 놀란 듯했어요. 하지만 곧 날개를 접고 다시 삐삐를 향해 돌진했어요. 삐삐는 하늘에 떠 있었지만, 아직 날개 힘이 약했어요. "조금만 더 버텨야 해!" 삐삐는 이를 악물고 날개를 퍼덕이며 매와 맞섰어요. 친구들과 동생을 지키려는 삐삐의 작은 몸에서 큰 용기가 빛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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