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편 용감한 병아리-8 어린이 동화2025. 4. 10. 20:44
챕터 8: 매와의 대결
삐삐는 풀밭에 내려와 숨을 몰아쉬었어요. 뽀뽀가 "언니, 하늘에서 진짜 멋졌어!"라며 달려와 안겼고, 깡깡과 다리도 "삐삐, 너 매를 놀라게 했어!"라며 박수를 쳤어요. 삐삐는 친구들과 동생을 보며 웃었어요. "너희 덕분이야. 날 수 있었어!"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하늘에서 "끼에에엑!" 하는 소리가 다시 울렸어요. 매가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삐삐를 노려보고 있었죠.
매가 날개를 크게 펴며 내려왔어요. "이번엔 놓치지 않겠어!"라는 듯 날카로운 발톱이 햇빛에 번쩍였어요. 삐삐는 뽀뽀를 헛간 쪽으로 밀며 "빨리 엄마한테 가!"라고 외쳤어요. 깡깡이 "삐삐, 우리도 도울게!"라며 연못 물을 퍼 올렸고, 다리는 "나도 나무에서 흔들어놓을게!"라며 나무로 뛰어갔어요. 하지만 삐삐는 알았어요. "이번엔 내가 끝낼 거야."
삐삐는 날개를 펴며 매를 올려다봤어요. "너 때문에 더 이상 겁먹지 않아!" 삐삐는 힘껏 날개를 퍼덕이며 하늘로 날아올랐어요. "휘이익!" 삐삐의 작은 몸이 바람을 타고 매를 향해 돌진했어요. 매가 "끼에엑!" 하며 발톱을 내밀었지만, 삐삐는 재빠르게 옆으로 피했어요. "잡히지 않을 거야!" 삐삐는 날개를 흔들며 매 주위를 빙빙 돌았어요.
아래에서 깡깡이 물을 뿌렸어요. "얍!" 물방울이 매의 날개에 튀자 매가 살짝 흔들렸어요. 다리도 나무에서 열매를 던지며 "여기야, 이쪽!" 하고 소리쳤죠. 매가 잠시 혼란스러워하는 사이, 삐삐는 더 높이 날아올랐어요. "지금이야!" 삐삐는 매 위로 올라가 날개를 크게 펴며 소리쳤어요. "꺼져, 우리 동생들 건드리지 마!"
삐삐의 작은 그림자가 매 위로 드리워졌어요. 매는 삐삐의 용기에 놀란 듯 "끼엑?" 하고 소리를 내며 주춤했어요. 삐삐는 있는 힘껏 날개를 퍼덕이며 매의 얼굴 앞에서 "가!" 하고 외쳤어요. 그 순간, 바람이 삐삐를 더 세게 밀어줬고, 삐삐의 깃털이 매의 눈앞에서 반짝였어요. 매는 날개를 접으며 뒤로 물러섰어요. "끼에엑!" 매가 한 번 더 울더니, 결국 하늘 높이 날아가 농장 너머로 사라졌어요.
"삐삐가 이겼어!" 깡깡이 연못가에서 폴짝 뛰며 환호했어요. 다리도 나무에서 내려와 "매가 도망갔어! 삐삐 최고야!"라며 꼬리를 흔들었죠. 삐삐는 천천히 풀밭으로 내려와 숨을 헐떡였어요. 뽀뽀가 헛간에서 뛰어나와 "언니, 매 없어졌어!"라며 삐삐를 끌어안았어요. 엄마 닭도 나와 "삐삐, 네가 우리를 지켰어"라며 따뜻하게 안아줬어요.
삐삐는 친구들과 가족을 보며 웃었어요. "나 혼자 한 게 아니야. 너희가 날 날게 해줬어." 하늘은 다시 파랗게 빛났고, 매의 그림자는 더 이상 보이지 않았어요. 삐삐는 날개를 살짝 펴며 생각했어요. "내가 이렇게 강할 수 있다니!" 깡깡이 "삐삐, 이제 하늘의 영웅이야!"라고 말했고, 다리가 "맞아, 우리 농장 지킴이!"라며 웃었어요. 삐삐는 가슴이 벅차올랐어요. 매와의 대결에서 이긴 건 삐삐의 용기와 친구들의 힘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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